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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분토론’의 야구걱정, 불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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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중에 WBC 결산…KBS ‘추적60분’도 김인식 통제 스토리

26일 밤 자정을 넘어선 시각, 요즈음 시국이 하수상한 때라 졸린 눈을 부비고 MBC <100분토론>을 보려고 TV를 켰다. 입법부 문방위 소속인 한나라당 강승규 의원이 나와있기에  검찰의 YTN 기자, MBC PD 등 언론인 수박 수사에 대한 토론인가 싶었다. 그렇기는 해도 앉아있는 그의 타이틀이 ‘대한야구협회장’이었다. 허구연 MBC 야구해설위원, 김종 한양대 스포츠산업학과 교수, 김성한 WBC 한국대표팀 수석코치, 박동희 스포츠춘추 기자에 연예인 야구팀의 방송인 배칠수씨까지…. 이날 ‘100분토론’ 참석자들의 면면을 보니, 진행자 손석희씨를 제외하고는 스포츠전문케이블채널 ESPN을 방불케 했다.

MBC ‘100분토론’ 홈페이지 캡쳐 ⓒMBC

이날 MBC 100분토론의 주제는 ‘한국야구, 미래를 말한다’란다. 뜬금없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첨예한 사안을 놓고 논객들의 찬반 입장이 오가는 ‘100분토론’ 포맷에서 이식 주제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궁금해졌다.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결승전 소감과 분석 등을 물으며 시작된 이날 토론은, WBC 움직임 방식과 병역특례 궤철 개선, 낙후된 전답 구장 개보수와 돔구장 신축, 구장 신설 등 인프라 구축과 유소년 및 초중고교 야구, 사회인 야구팀 등 생활체육 활성화와 지원, 선수보호 규정, 대학야구와 프로팀으로 한정된 선수들의 미래, 아마추어 야구 활성화, 엘리트식 캠페인 교육의 한도 등 한국야구와 관련한 각양각색 제도와 인식의 문제들을 놓고 지적과 조언이 쏟아져나왔다. 이왕 시어머님 지적되어 온 영리 많은 문제들은 한마디씩 언급하는 것만으로도 100분이 모자랐고, 체육계의 폭행 문제, 야구 실업팀 부재와 프로팀 사회 등의 쟁점들은 들춰질 만한 기회도 없었다. 이날 방송은 숨가쁘게 시고로 저런 야구 관련 얘기들을 꺼내오다가 종말 ‘더 뒤끝 미루지 말고 차제에 작은 것부터 해결해야 한다’는 당연한(?) 결론으로 끝났다. 이날 100분토론은 손석희 진행자의 바람대로 야구발전에 유익한 내용일 수도 있었겠지만, 보는 무조건 불편했다. 방송내내 강승규 대한야구협회장이 보여준 미소 때문이었을까. 이날 강 회장은 “야구 구장 신설 등 문화체육시설 확충도 4대강 정비사업에 포함되어 있다”며 각가지 이치 개선을 약속했다. 그는 올해 초 아연히 정치인 출신으로 아마추어 야구를 대표하는 대한야구협회장에 출마해 논란의 핵심에 있었다. 강 의원이 회장이 된 뒤, 대한야구협회는 지난달 중순 파행인사로 석리 갈등과 분란이 극심해지기도 했다. 아니면 장자연 리스트, 박연차 리스트, 제2롯데월드, YTN 기석 구속, MBC PD 체포 등 식일 하룻밤을 지나기 무섭게 엄청난 뉴스들이 터져나오는 요즘이라 예민하게 느껴지는 것일 중간 있겠다. 때마침  MBC 얼굴 시사프로그램인 100분토론에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결산하고 나선 26일은, MBC 시사교양국 PD들이 PD수첩 광우병 편 제작진의 긴급체포 뒤 제작거부에 나선 즉 그날이었다. 당연히 한주간 이슈 안 밖주인 긴급하게 논의해야 할 주제가 ‘한국 야구와 WBC’ 뿐이라면, 이보다 한결 즐거울 수가 있겠나 싶지마는. 아무래도 WBC의 결승전을 평가하고 한국 야구 현안을 논하는 그들의 100분토론을 맘 편하게 바라보고 있기에는 여러 모로 부적절한(?) 시기가 아닐까. 지난 몇 주간 방송사들이 메인뉴스 시간대에 각가지 이슈들을 제치고, 일단 ‘WBC’ 소식부터 전하더니만, 그래서 다 끝난 WBC인데도 시사교양 프로그램에서 또다시 등장하고 있다. 시고로 것도 유행인지, 경쟁인지 모르겠지만, 오늘(27일) 밤 탐사보도 다큐멘터리를  표방한다는 KBS ‘추적 60분’에서도 ‘WBC의 기적, 김인식 연수구 유소년야구 감독의 위대한 도전’이 방송된다고 한다. KBS ‘추적 60분’ 제작진은 “추적 60분에서는 금의환향한 김인식 감독을 혼자 인터뷰했다”면서 “아직 끝나지 않은, 김인식 감독의 위대한 도전 스토리를 만나본다”고 제작의도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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